1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이다.
새 아파트는 그 지역에서 보기 힘든 평면, 커뮤니티시설, 최신설계 등 새롭고 희소한 상품으로 선보여 지역 내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노후아파트의 전셋값과 새 아파트의 가격차이가 줄어들어 기존 노후아파트 세입자들을 비롯해 실수요자들이 신규분양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는 추세이다.
실제로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 새 아파트 가격상승률도 두드러진다.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개봉동 '개봉 푸르지오'(2014년 입주) 전용면적 84㎡의 경우 올해 1월 4억 8500만원에 거래돼 전년 1월(4억 3600만원)대비 11.2%가량 상승했다. 반면 입주 16년차 노후 아파트 '현대아파트'(2001년 입주)는 이 기간 4%(4억4500만→4억 6300만원)만 상승했다 서울 구로구의 경우 6만5239세대(임대제외) 중 10년내 공급된 가구는 7046세대에 불과해 노후아파트의 비율이 무려 약 89.2%이다.(출처: 부동산114)
또한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의 신규 단지 청약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10월 오산시에서 분양한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는 2400세대 대단지에도 불구하고 최고 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했다. 오산시는 10년 이상된 노후아파트 비율이 76.85%(총 3만9737세대 중 3만541세대, 출처: 부동산114)에 달하는 곳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곳에 새 아파트는 자신들이 살던 생활권을 떠나기 싫어하는 지역 거주자들에게 인기”라며 "이렇게 실수요자들이 많다 보니 부동산시장이 불황에도 쉽게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그 지역의 시세를 리딩하는 단지가 된다”고 말했다.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오산시에서는 최근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은 동탄2신도시 인근 경기 오산시 부산동 부산도시개발사업 5구역에서 ‘오산시티자이 2차’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1,090가구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59~102㎡로 구성된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95%를 차지하고, 4~5베이, 3면 발코니, 테라스 등 혁신 평면이 대거 적용되어 중대형 같은 수납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59㎡는 2개 타입으로 A타입은 판상형 4베이로 설계돼 실내 채광이 극대화되고 넉넉한 서비스 면적이 제공된다. B타입은 탑상형 구조로 부부공간과 자녀 공간이 분리되고 거실의 양면이 개방돼 있어 조망이 우수하다. 또한 안방 앞 발코니확장이 가능해 넉넉한 침실을 선보인다.
틈새평면인 전용면적 73㎡도 304가구가 있다. 판상형 4베이로 설계되며 맞통풍이 가능하다. 주방 옆에 부피가 큰 청소도구, 계절비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펜트리가 제공된다. 안방 드레스룸은 대형 드레스룸 또는 드레스룸+화장대 중 무상선택할 수 있다.
전용면적 84㎡ 397가구는 전 세대 판상형으로 설계된다. 현관 양면 신발장, 주방옆 알파룸으로 방이 4개까지 제공된다. 알파룸은 팬트리 또는 장식장 등으로 변형해 선택할 수 있다(유상옵션). B타입의 경우 3면 발코니가 적용돼 늘어난 서비스면적으로 안방 가로 길이가 다른 주택형 보다 길고 구 40평대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대형 드레스룸도 옵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게다가 별동으로 지어지는 테라스하우스(전용 84㎡타입) 총 8가구는 지금까지 오산에서 볼 수 없었던 테라스형이다. 판상형 5베이 구조로 전면부 전체가 테라스로 제공돼 소형아파트 규모에 버금가는 약 85㎡가 테라스면적으로 제공된다. 또한 아파트와 별개 동으로 지어지다 보니 단독주택에 거주하듯 생활이 가능하다.
전용 102㎡는 구 39평형의 준대형 주택형이다. 판상형, 4베이에 3면 발코니 설계가 적용돼 서비스 면적이 극대화됐다. 방이 최대 4개까지 제공되고 현관 워크인 신발장과, 다양한 공간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브랜드 대단지에 걸맞게 대형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입주민 자녀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과 독서실 등 약 1,700㎡ 규모의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스포츠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운동기구로 실내 운동이 가능한 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서며, 퍼팅 시설 등을 갖춘 실내골프연습장도 마련된다. GX룸, 카페테리아, 사우나, 다목적실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첨단 시스템도 대거 적용된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스마트폰 연동 홈네트워크시스템’을 이용하면 조명, 가스,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고, 공동현관 원격제어도 가능하다. 여기에 약 15만여권의 전자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책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아파트 ‘전자책도서관’도 도입한다. 입주민들이 스마트폰, PC를 통해 도서대출·반납·연장할 수 있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금회 분양으로 먼저 분양한 1차와 합쳐 총 3,130가구의 자이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며 “2차는 그 동안 오산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별동의 테라스하우스 5Bay 혁신 설계와, 첨단 시스템 등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222번지 일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9년 10월 예정이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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