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2대가 복구됐따.
2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전문복원업체 모바일랩이 분석한 휴대전화 2대의 디지털 포렌식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OO야, 죽으면 안돼. 꼭 살아있어야 돼“, “꼭 연락해야 돼”, “나왔어?? 다른 사람 핸드폰으로라도 연락해줘” 등의 미확인 메시지가 담겨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메시지가 담긴 희생자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전화번호부 255건, 통화목록 4142건, 문자메시지 2952건, 카카오톡 3만1895건, 사진 14만2162장, 영상 8개, 음성 409개 등의 데이터가 복구됐으며 사고 당일 9시30분부터 10시01분까지 13건의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 B씨의 휴대전화로 확인된 기기에서도 전화번호부 516건, 통화목록 8466건, 문자메시지 5002건, 카카오톡 4만1646건, 사진 32만3729장, 영상 583개, 음성 1422개 등 데이터가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기기의 최종 정상 동작 시각은 참사 당일 오전 9시47분이었으며 모바일랩측은 ”참사 당일 세월호 내 휴대전화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면 해당 구역의 침수 시각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선조위는 총 15대의 휴대전화에 대한 복원을 맡겼으며 15대 중 11대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데이터 추출 작업 단계에 들어갔고 분석 중인 것이 2대, 분석이 완료된 휴대전화가 2대로 알려졌다.
[사진 = K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