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커제가 나무만 보고 바둑을 뒀다면 ‘인공지능’ 알파고는 전체 숲을 보면서 바둑을 뒀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평소 인간 고수가 두는 바둑의 수순을 완전히 흔들었으며 알파고는 몇십 수 후를 대비하는 전략이 세웠다.
이제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둑 대결은 의미가 없다고 일각에서는 말하지만, 인간세계의 최고 능력자들을 너무 쉽게 꺾은 인공지능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인간계 대표’ 커제 9단을 상대로 두 번째 대국에서 완벽한 승리를 가져갔다.
프로기사들이 “손바닥에 커제 9단을 두고 내려다보는 듯했다”고 할 정도로 알파고와 커제의 실력 차는 컸다.
3번기에서 2연승을 거둔 알파고는 우승을 확정 짓고 27일 커제와 제3국을 치르게 된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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