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조은화양 유해가 최종 확인된 가운데 딸의 유해를 찾은 엄마 이금희씨가 심경을 밝혔다.
지난 13일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유해가 DNA 분석 결과, 단원고 조은화양으로 알려졌다. 살가웠던 딸의 유해를 찾은 엄마 이금희씨는 “한 번만 안아보면 소원이 없겠다”고 전했다.
조은화양은 전교 1등을 도맡아 하던 부모님의 자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학을 좋아해 회계 공무원이 꿈이던 조은화양은 수학여행 당일에도 공부를 해야 한다며 여러 색깔의 필기도구를 챙겨갔다.
아직도 딸이 수학여행을 떠나던 그 날이 생생하다는 이씨는 “우리 은환이는 엄마한테 친구 같은 딸이었다. 그냥 한번만 안아봤으면 좋겠다. 한번만 안아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사진=채널A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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