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의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최근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고공 행진을 하는 것에 대해 “마냥 꽃길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썰전’ 유시민은 이른바 ‘꽃길’ 유의점으로 “내부의 권력투쟁을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시민은 “모든 권력은 집중을 추구한다. 권력 내부에서도 특히 권력이 집중된 곳이 생긴다. 권력 집중 부작용으로 내부의 비리, 권력투쟁이 밖으로 터져나올 수도 있는 문제점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한, 유시민은 “집중된 권력은 항상 남용의 위험이 있다”며, “권력을 사적인 목적으로 쓸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지율이 낮고 정부가 여러 어려움에 봉착해 있으면 그런 욕심을 못 내는데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면 느슨해져서 문제의 씨앗이 뿌려진다”고 밝혔다.
“초기의 높은 지지율은 시간이 지나면 줄어든다. 꽃길을 걸을 때 정신 차리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썰전’ 유시민은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진 말과 행동같이 문화적인 차이로 민심을 사로잡았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정책을 하게 된다. 정책을 하게 되면 지지율이 80% 나오는 정책은 별로 없다. 찬반이 나뉘는 정책 이슈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높은 지지율은 조정받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원책도 “좋은 정책일수록 찬반이 격렬히 부딪힌다. 만약 80%의 지지를 받는 정책이 있다면 그건 나쁜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경고뿐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날선 비판을 전했다.
평소 ‘썰전’에서 정치와 관련된 심도 깊은 이야기에도 굴하지 않고 소신을 밝혀온 유시민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썰전’에서 역시 유승민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일침을 날렸다.
유시민은 “박근혜 대통령으로 4년 재임했는데 그동안 받은 봉급 다 모으면 10억이 조금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금액을 보면 그대로 예금됐다. 재임 4년 동안 옷값, 머리 올린 비용, 피부과 진료 누가 다 댔나. 그렇게 되니까 자연인이자 정치인이자 대통령인 박근혜의 지출 기록을 검찰이 최대한 들여다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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