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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美 다시 기밀정보 공유…트럼프 사과에 수사방해 논란 봉합

로울리 런던경찰청 치안감,

"파트너와 공조하겠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언론에 영국 맨체스터 폭탄 테러 사건에 관한 기밀정보를 유출했다며 정보 교류 중단을 선언한 영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과에 정보 공유를 재개했다.

영국 BBC방송은 마크 로울리 런던경찰청 치안감이 25일(현지시간) “우리는 세계 각국의 신뢰하는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며 “영국 국민을 보호하고 테러리즘과 맞서기 위해 파트너들과 공조하고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울리 치안경감은 “통상적으로 국제사법기관들과의 정보공유절차에 대해 별다른 견해를 밝히지 않지만 ‘새로운 확약’을 받은 만큼 ‘파이브 아이스’(Five Eyes)를 포함한 주요 파트너국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국은 이른바 ‘파이브 아이스’로 불리는 정보기관 간 긴밀한 정보공유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로울리 경감이 말한 ‘새로운 확약’이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테러 정보 유출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 약속을 가리킨 것이다.



앞서 영국 경찰이 발표하지 않은 기밀정보가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보도되자 영국 경찰은 미국과의 맨체스터 테러 관련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서 트럼프 대통령에 정보의 안전한 관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 유출이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정보 유출의 원인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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