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민간인이 살해당하며 혼란이 커지고 있다.
민다나오 섬 말라위시를 IS를 추종하는 반군 단체 ‘마우테’가 점령하면서 지난 23일(현지시간) 계엄령이 선포됐다.
‘필리핀 계엄령’ 관련 마우테는 현재까지 교회·수용소·학교·병원을 점거해 수십명의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있으며 현재까지 살해된 민간인만 11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까지 정부군 7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반군 13명도 사살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계엄군은 민간인 주거 지역에 폭격을 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말라위 군대변인은 “외과 수술식 정밀 폭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폭격에 따른 민간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 계엄령’ 소식이 전해진 후 한국인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세부와 보라카이 등 이 지역 여행과 관련 여행사에 네티즌들의 문의전화가 높아지고 있다.
SNS상에는 여행 취소와 관련 환불과 위약금문제로 등 항의성 글이 올라오고 있는 등 향후 소비자 분쟁 민원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교부가 필리핀 계엄령이 떨어진 민다나오 섬 일부 지역에 한시적(60일간)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배우 김수현이 필리핀 현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25일 “김수현이 필리핀 마닐라에 체류 중이다. 수도 마닐라는 계엄령과 상관없는 지역이라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에서 영화 ‘리얼’ 글로벌 프로모션을 위해 출국한 김수현은 27일 귀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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