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심리테스트에 열광한다. 잡지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보는 테스트는 수도 없이 많으며 심심풀이로 심리테스트를 해보곤 한다. 그러나 그 결과를 재미 이상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진짜 나를 알 수 있는 심리검사도 있다. ‘사이코북’은 심리학자들의 오랜 연구와 실제 상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구성된 다양한 심리검사를 담았다. 질문에 답해야 하는 방식 이외에도 그림을 선택하거나, 주어진 단어에서 연상되는 단어로 답하거나, 그림이나 사진을 보고 생각을 말하는 등 다양한 검사 방법은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각도로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초창기의 심리검사는 조잡하고 장난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인간 심리를 제대로 분석하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진행되는 가운데 다듬어진 심리검사용 이미지나 문항은 검사자들에게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거나 영감을 주기도 한다. 책에는 적절한 답이 없는 심리검사도 더러 있다. 하지만 답이 존재하지 않은 심리검사에서 자기 내면의 소리를 더 많이 듣게 될 것이다. 1만7,0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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