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청와대 관저 창틈에 둥지를 튼 딱새의 소식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 입주하면서 딱새가 관저 창 틈에 둥지를 트고 알을 낳았고 문 대통령의 당선 날 새끼들이 부화했다는 소식을 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관저 창틈에 둥지를 텄던 딱새 새끼들이 성장해서 날아갔다”며 “어미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먹고 독립할 때가 되었다. 지난 22일에 독립한 딱새 새끼 6마리가 잘 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방 안에만 머물던 찡찡의 출입제한 조치가 풀렸다”고 설명했다. 찡찡이는 문 대통령이 키우는 고양이로 경남 양산 사저에서 청와대로 문 대통령과 함께 왔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의 입주 소식을 전하면서 “찡찡이는 양산집에서 때때로 새를 잡아와서 기겁하게 했었다”며 찡찡이가 딱새 새끼들이 머무는 관저에 출입 제한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세월호 미수습자 기사에 댓글을 달거나 SNS를 통해 청와대 안팎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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