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다.
24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위안부소녀상건립위원회에 따르면 브룩헤이븐 시의회는 전날 전체 회의를 열고 ‘평화의 소녀상 설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서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풀러턴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의 소녀상 건립은 일본 측의 공작으로 무산된 바 있다. 소녀상 설치안 의결을 처음 제안한 한국계 존 박 시의원은 “위안부 여성들의 비극은 20세기 최대의 여성 학대 사건”이라며 “소녀상 건립은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역사적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북쪽에 있는 브룩헤이븐시의 인구는 5만여명으로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진 역동적 도시다. 인구의 25%는 외국 출신이다.
특히 브룩헤이븐시는 성매매와 인신매매에 반대하는 50개 주의 모임인 ‘우리는 사지 않는다(We’re Not Buying It)’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소녀상의 구체적 건립 장소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브룩헤이븐시는 올여름 소녀상 제막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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