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한 제재결의 관련 부서의 컴퓨터가 해킹당한 것으로 밝혀져 유엔이 조사에 착수했다.
일본 NHK는 19일(현지시간) 대북제재 결의 이행상황을 조사하는 안보리 전문가 패널의 컴퓨터가 해킹당한 사실이 이달 초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엔 사무국이 해킹 사실을 이사국들에 알리는 한편 구체적 피해 상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당한 컴퓨터는 안보리 부서의 내부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이름과 정보를 이용한 수상한 메일을 통해 해킹당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안보리 소식통은 이번에 발생한 해킹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과는 형태가 다르다면서, 북한제재에 관한 내부 정보를 노렸다는 점에서 중대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문가 패널은 북한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의 제재회피와 결의위반을 독자적으로 조사해 결의안이 잘 지켜지는지 감시하는 기구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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