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수십 년간 유지해온 재택근무제를 폐지한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IBM은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한 달 안에 거주지의 지사 사무실로 복귀하고, 아니면 회사를 떠나라”고 통지했다.
애틀랜타, 오스틴, 시카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근무하는 IBM 마케팅 담당 직원들은 지역 사무실로 통근할지 퇴사할지 한 달 안에 결정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IBM은 동료간 협력과 일 처리 속도 향상을 위해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권고했다고 전했다.
38만 명의 직원 가운데 40%가량이 사무실 밖에서 근무하던 IBM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20분기 연속 매출 부진 때문이다. 올해 1·4분기 IBM의 매출은 전년 동기 2.3% 감소했다. 재택근무가 폐지되면 상당수 직원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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