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국 경영대 학장은 18일 한 매체와 한 통화에서 “구 고문이 17일 밤 10시35분께 전화해 ‘경부고속도로 개통 당시 반대가 많았지만 깔아놓고보니 경제에 보탬이 되지 않았느냐는 취지에서 어리석고 우매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서는 곤란하다는 맥락으로 말했다. 촛불 시위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본의가 잘못 전달돼 물의를 빚은 데 대해 학생들과 이대 경영대에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대 경영대도 17일 밤 구 고문의 특강이 있었던 ‘경영정책’ 수업 인터넷게시판에 구 고문과의 통화 내용을 정리한 사과문과 학장 명의의 재발 방지 약속 글을 게재했다.
구 고문 사과문은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차이에 대한 설명’,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했던 당시 야당 등 반대자들의 단견과 어리석음’, ‘한국 여성의 향상된 여권’ 등 세가지 사안을 언급하며 “저의 개인 생각을 피력하는 과정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수강생 여러분께 오해를 불러 일으켰고 결과적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다. 이 점에 대해 수강생들과 이대 경영대학에 사과 드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영대는 김 학장 명의로 “‘경영정책’이라는 당초의 강의 목적과는 관계없는 부적절한 발언이 수업시간에 있었던 점에 대해 학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추후 경영대학 행정회의에서 이 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의견을 모아 해당 강사의 강의 위촉 해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서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학생들에게 전달된 구학서 고문의 사과문 전문이다.
저는 오늘 <경영정책> 특강 중에
1)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차이에 대한 설명,
2)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했던 당시 야당 등 반대자들의 단견과 어리석음,
3) 한국 여성의 향상된 여권에 대해서
저의 개인 생각을 피력하는 과정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수강생 여러분께 오해를 불러 일으켰고 결과적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습니다. 이 점에 대해 수강생들과 이대 경영대학에 사과 드립니다.
2017년 5월 17일 구학서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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