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을 진두지휘했던 이영렬 지검장이 돈봉투 사건 의혹 하루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지검장의 사의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돈봉투 만찬사건에 대해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직접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만에 이루어 졌다.
이 지검장은 18일 오전 취재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감찰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 그간 많은 도움에 감사드린다“며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달 21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등 간부 3명이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지휘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팀 검사 7명이 함께한 자리에서 수사팀 간부에게 50만원~100만원 상당이 든 돈봉투를 건넸고 이 지검장은 법무부 간부 3명에게 답례금을 줬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 지검장은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을 진두지휘 했으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거쳐 차기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라는 하마평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사진 = K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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