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팝페라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iattro, 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가 한국형 크로스오버 음악을 널리 알리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밝혔다.
JTBC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가 1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14곡이 꽉찬 셀프타이틀 정규 신보에는 더블타이틀곡 ‘스텔라 론타나’(Stella Lontana)와 ‘단 한 사람’이 수록됐다. 두 곡 모두 유명 크로스오버 작곡가 프레드릭 켐프(Fredrik Kempe)가 작곡했다. ‘단 한 사람’은 김이나가 한국어로 번안해 작사했다.
또 ‘팬텀싱어’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이 [2017 월간 윤종신 3월호]의 ‘마지막 순간’을 포르테 디 콰트로와 함께한 데 이어 이번 데뷔 앨범에 신곡 ‘오늘 그대’를 작곡하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또 다른 수록곡 ‘데스티노(Destino)’는 권태은 작곡가가 작곡, 윤사라가 작사했다.
이 외에도 지난 3일 제 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축하 공연으로 선보였던 영화 <시네마 천국> OST ‘치네마 파라디소(Cinema Paradiso)’,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OST ‘라 비타 에 벨라(La Vita e Bella)’, 경연곡 ‘오디세아(Odissea)’, ‘일 리브로 델라모레(Il Libro Dell’Amore)’, 최근 내한 공연을 가진 밴드 콜드플레이의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커버곡 등이 수록됐다. 보너스 트랙으로 가수 조규찬의 숨은 명곡 ‘마지막 돈키호테,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러브 발라드(Love Ballad)’가 크로스오버 곡으로 재창조되어 담겼다.
고훈정은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데 어떻게 들어주실지 기대가 된다”며 “이 앨범이 저희의 좋은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이번에 14곡을 레코딩했는데, 정신없이 연습하고 녹음했다, 3개월 정도 고생하며 모험 아닌 모험을 했는데 결과물이 좋게 나와 만족한다“고 전했다.
멤버들이 입을 모아 칭찬한 신곡은 들으면 들을수록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는 ‘단 한 사람’이다. 고훈정은 ”이 곡이 축복된 일에, 축가로도 많이 쓰일 거 같고 여러 모로 따뜻한 가사다“라고 소개했다.
’팬텀싱어‘ 초대 우승자란 타이틀에 대해 멤버들은 ”자부심보다는 책임감이 크다“며 깊은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대중들이 기대하고 있는 기대치를 더 끌어올려야 크로스오버 시장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엄청나다“고 말한 것.
김현수는 ”한국형 크로스오버를 알렸다는 자부심보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다. 더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고훈정 역시 “한국형 크로스오버를 더 다지고자하는 하는 마음이 크다. 저희가 책임감 있게 다져져야 ’팬텀싱어2‘도 방송이 될 것이고, 이후 팀들에게 좋은 발자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가 여전히 어색하다”고 말한 이벼리는 ‘팬텀싱어’ 이후 삶 자체가 달라졌다고 한다. 체계적인 음악공부를 하지 않고 신학교를 졸업한 가수 이벼리는 자신의 노래 실력을 알고자 나갔던 2014 전국음악콩쿠르에서 뮤지컬 부문 대학원·일반부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역대급’ 무대가 탄생하는 순간마다 가수 이벼리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그래서 그럴까. “’팬텀싱어‘는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해주고, 새로운 내 모습을 찾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손태진은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크로스오버 음악 할테니 지켜봐달라”며 ” ‘팬텀싱어’ 자체가 모두에게 시작이자 기회, 도전이 되었으면 한다”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편, ’4명의 힘‘이란 의미를 담은 포르테 디 콰트로는 2017년 팀 결성과 동시에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데카(DECCA)를 통해 음반 및 음원을 발매 예정이며, 5월부터 오는 7월까지 서울, 고양, 성남, 수원, 전주, 청주, 광주, 대구, 부산, 창원 등 14개도시에서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