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맞은 편에 낡은 저층 건물들이 모여 있는 중구 봉래동1가 48-3번지 일대에 새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업무중심구역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중구 봉래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이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과됐다고 18일 밝혔다.
중구 봉래동1가 48-3번지 일대는 서울역과 남대문을 인접하고 있는 도심의 관문으로 평가받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도심지 내 토지의 효율적 이용과 도시기능 증진 및 국제교류기능 활성화를 위해 봉래동 일대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정비 계획안에는 도심의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지역의 옛 흔적을 살리고 새로운 상징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도시조직을 보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정비구역 내 근현대 건축물인 상가주택(관문빌딩)의 역사성을 고려해 건축적 특성이 재현함으로써 지역의 역사성을 보존토록 했다.
아울러 봉래동 정비구역 일대는 지하철 출입구 및 지하보도를 지구 내부로 통합 이설해 보행이 입체적으로 연계된다. 세종대로와 통일로 변에 1개 완화차로를 확보하는 등 교통처리계획도 개선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봉래동 일대는 향후 주변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고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건축될 계획”이라며 “현재 주민 제안이 돼 있는 1·3지구 등 대규모 부지를 중심으로 빠른 기간 내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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