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은 1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 제작보고회에서 “6월에 개봉하는 게 차라리 잘 된 것 같다. 대작들이 있으니 저희 영화에 대한 큰 기대는 안 하실 거 아닌가”고 당차게 말문을 열었다.
‘미이라’, ‘원더우먼’ 등 쟁쟁한 외화들이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김명민은 “그 틈새를 파고들고 싶다”며 “틈새 영화들이 대부분 잘 됐다. 다른 영화 시간이 잘 안 맞거나 러닝타임이 짧다는 이유로 보실 수도 있다. 그러면서 입소문도 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영화를 거대하게 포장하고 싶지 않다. 남부끄럽지 않게 만들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에게 어필이 될 거다”라고 자신했다.
변요한 역시 “저도 외화나 큰 영화를 많이 보고 배우고 공부한다. 영화마다 다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명민 선배님 말씀하신 것처럼,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부끄럽지만 않게 열심히만 하자고 했다. 그래서 별로 부담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
한편 ‘하루’는 ‘원스 어폰 어 타임’, ‘더 웹툰: 예고 살인’ 등의 조감독을 맡았던 조선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오는 6월 15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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