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헤어졌어" 수면제 먹이고 살해한 여성

4년 전 자신의 남자친구와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되는 여성을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살인)로 박모(36·여)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1일 오전 5시 부산 북구 금곡동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 마우스 끈으로 지인 남모(34·여)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박씨는 남씨를 숨지게 한 뒤 직접 경찰서로 찾아와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술에 수면제를 타서 남씨에게 먹인 뒤 남씨가 잠들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4년 전 결혼하려던 남자친구가 A씨와 바람을 피워 나와 헤어졌다”면서 “최근 남씨와 연락을 해 다시 만나오다 이날 집으로 불러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부산=조원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