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알려졌듯 ‘역적’은 드라마 초반부터 종영을 코앞에 둔 현재까지 대본 리딩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산 중턱의 휴게소, 임시 천막, 급식소 등에서 포스터 촬영 날과 제작 발표회 날에도 함께 모여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뜻깊은 자리의 마지막이 공개됐다. ‘역적’ 팀은 최근 마지막 회 대본을 받고 마지막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반가운 얼굴도 눈에 띈다. 어린 길동을 맡아 귀여움과 당당함으로 작품 초반 시청자를 홀린 아역 이로운은 마지막 대본 리딩에 참여하면서 각별한 애정을 증명했다. 윤균상(길동 역), 채수빈(가령 역), 김지석(연산 역), 이하늬(녹수 역)의 모습과 작품 속과는 전혀 다르게 교복을 입고 대본 리딩에 참여한 이수민도 눈길을 끈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마지막 대본 리딩을 끝내고 박수가 터져 나왔지만 진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김진만 감독과 출연진은 마지막 대본 리딩까지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뜨겁게 연기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역적’은 마지막 이야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길동 군대의 기세에 눌려 봇짐꾼 차림으로 줄행랑친 연산은 반성할 줄을 모르고 그런 연산의 모습에 환멸을 느낀 인물이 또 다시 의외의 반기를 든다고. 연산의 광기는 어디까지 치달을지, 그런 연산에게 반기를 든 의외의 인물은 누구일지 15, 16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되는 ‘역적’ 29, 30회에서 공개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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