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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학생 객실 근처 ‘뼛조각’ 발견, 미수습자 가족 “문재인만이 해결할 수 있어.”

세월호 여학생 객실 근처 ‘뼛조각’ 발견, 미수습자 가족 “문재인만이 해결할 수 있어.”




세월호 선내 수색 22일 만에 4층 선미 여학생 객실 근처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발견되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늘 10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오전 세월호 선내 수색중 4층 선미 좌현(4-11 구역)에서 뼈 2점이 발견됐다.

10일 오전 8시10분께 1점, 오전 9시25분께 1점을 각각 수습했으며 신원확인팀의 국과수 전문가는 육안감식 후 사람의 뼈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발견된 뼛조각이 같은 사람의 것인지, 다른 사람의 뼛조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람 뼈로 확인되면, 유골에서 시료를 채취해 미수습자 가족 DNA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 선체와 사고해역에서 미수습자를 수색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세워달라”고 전했다.



10일 오전 미수습자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는 목포신항 북문 앞에서 가족들을 대표해 ‘대통령께 부탁드리는 글’을 전했다.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미수습자 수습의 진척이 더디다”며 “가족들은 가슴이 녹아내리고 피가 마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점검을 책임지는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수습책임이 있는 해수부, 시행업체인 코리아쌀베지가 서로 책임을 미루는 안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정리하고 통합할 수 있는 분은 이젠 대통령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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