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이 아시아 백신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백신 글로벌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화순군은 최근 백신 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사업단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간 사업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실시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화순군은 전국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인 화순읍 감도리 일원에 올해부터 5년간 836억원을 투입해 미생물실증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미생물실증지원센터는 3만3,660㎡부지에 연면적 1만1,200㎡ 규모로 미생물 발효라인 3개, BSL-3라인 1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화순백신산업특구에는 녹십자 화순공장,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헬스케어연구소, 화순전남대병원 등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제조까지 원스톱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백신 글로벌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은 2개 센터 구축에 사업비 1,865억원이 투입되며 2015년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시작으로 올해 초 재단법인 백신 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사업단의 설립허가를 마쳤다.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에 미생물실증지원센터, 경북 안동시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건립 추진을 위해 올해 설계·감리비 등 국비 33억원을 확보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센터가 조성되면 아시아의 백신허브로서 화순백신산업특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미래성장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순=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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