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이 지난 6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강원 강릉과 삼척 산불 진화 총력전에 나선다. 오전 내로 완전 진화를 목표로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다는 방침이다.
9일 당국은 삼척에는 헬기 30대와 진화 인력 6,300여명을, 강릉에는 헬기 5대와 진화 인력 57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국은 삼척 산불과 강릉 재발화 산불 모두 주불 진화가 완료된 만큼 오전 내로 완전 진화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까지 산불피해 면적은 삼척 100㏊, 강릉 57㏊다.
남은 불씨가 바람을 타고 되살아나면서 계속 확산된 만큼 해가 뜨기 전까지 401명을 4개 구역에 분산 배치, 감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로 했다.
한편, 산불로 인한 주택피해는 삼척이 폐가 3곳과 민가 1곳 등 4채, 강릉은 35채의 가옥이 불에 타 이재민 78명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 또한 피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제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재발화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더는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오늘 내로 무조건 산불을 끄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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