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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은 꺼졌지만... 여의도보다 넓은 산림 잿더미로

72시간만에 진화

산불로 327헥타르 파괴

8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 인근 산림이 불에 타 잿더미로 변해 있다. 만 3일 간의 사투끝에 산불은 진화됐지만 여의도 전체 면적보다 넓은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연합뉴스




강원 대관령에서 발생해 삼척, 강릉 일대로 퍼진 산불이 72시간만에 9일 진화됐다. 하지만 여의도 전체 면적보다 넓은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전 11시 42분께 처음 발화한 이후 만 3일만이다.

만 3일 간 잿더미가 된 피해 면적은 국유림 200헥타르(㏊), 사유림 70㏊을 합해 270㏊로 집계됐다.

강릉 산불도 이날 오전 6시 34분을 기해 완전히 진화됐다. 한때 진화 종료를 선언했던 강릉 산불은 강풍에 다시 불씨가 되살아나 애를 먹기도 했다. 강릉 산불 피해 면적은 57㏊다.



산불로 인한 피해 입은 면적은 총 327㏊로 여의도 면적(290㏊)보다도 크다.

육군 제23사단 장병들이 9일 강원 삼척시 산불현장에서 막바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림 당국은 삼척과 강릉 산불 지역에 감시 인력과 헬기 등을 배치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적은 양이긴 하지만 비가 예보돼 잔불 진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산불이 재발화하지 않도록 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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