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선 후 서울외곽순환도로가 통과하는 경기 안양, 성남 고등, 의정부 녹양, 남양주 다산, 판교 등 지역에서 총 1만223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 전체물량(2만8,024가구)의 36% 수준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일산·퇴계원·판교 등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127㎞의 순환고속도로로 일부 구간의 경우 강남권 등 주요 업무지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에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청약경쟁률이 높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 현재(5월 8일 기준)까지 서울외곽순환도로 인근 지역에서 일반분양한 총 67개 단지 4만4,027가구에 1순위 청약자 48만1,266명이 모여 평균 청약경쟁률 11대 1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 지역 전체 1순위 청약자인 107만869명의 45%에 해당한다.
저렴한 가격도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은 높은데 반해, 집값은 서울 전셋값 수준이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외곽순환도로가 통과하는 경기 지역의 평균 매매값은 3.3㎡당 1,090만원으로, 서울 평균 전셋값(3.3㎡당 1,636만원) 보다 낮다.
한편, 이들 지역에서 반도건설의 주상복합 단지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호반건설의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 등이 분양한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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