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되는 TV조선 ‘NEW 코리아헌터’에서는 ‘안마도가 들썩! 지네잡이 대소동’ 편이 전파를 탄다.
지네는 혐오스러움의 대명사로 꼽히지만, 안마도 주민들에겐 둘도 없는 ‘효자 상품’이다.
여름 산란기를 앞둔 5월은 지네가 땅 위로 많이 올라오는 달이다.
약으로 쓰이는 ‘말린 지네’는 한 마리당 3000~4000원을 호가하고, 생(生)지네 50여 마리가 들어간 ‘지네주’는 한 병당 10만원을 훌쩍 넘긴다.
이 섬 주민들이 지네잡이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가구당 최소 500만원에서 1000만원 사이.
5월만 되면 안마도 전체 주민의 3분의 1이 지네잡이에 나서는 까닭이다.
안마도 토박이 서상봉(64)씨는 “아무리 작아도, 어디에 숨어 있어도 지네는 한눈에 알아본다”며 색깔과 크기, 약용에 따라 나뉘는 지네를 종류별로 사냥한다.
아픈 남편을 대신해 홀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는 박경옥(57)씨는 “틈이 있는 돌 밑을 뒤지면 백발백중”이라며 가시덤불에 가려져 있는 돌밭으로 출발한다.
[사진=TV조선 ‘NEW 코리아헌터’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