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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압박 대가로 美 사령관 경질 요구?...中 "황당한 가짜뉴스"

中 "다른 국가의 인사에 개입 안해" 반박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대북 압박을 대가로 미 해리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의 경질을 요구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연합뉴스




중국이 북한 압박을 강화하는 대가로 미국 해리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 경질을 요구했다는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8일 사평(社評)에서 일본 언론의 이 같은 보도에 “해리스 사령관은 대중 강경파로 널리 알려졌고 많은 중국인이 그를 싫어한다”고 하면서도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정책에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는 것은 해리스 사령관 혼자만이 아니다”라며 해리슨 사령관 경질 요구설을 일축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은 다른 국가의 인사에 개입하지 않고 특정 사령관을 경질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교도통신의 보도가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가 어떤 방식으로 미국 측에 해리스 사령관 경질을 요구했는지, 혹은 미국의 어떤 사람에게 전달했는지 등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은 점을 들어 “가짜 뉴스일 것으로 매우 의심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일본 매체가 이런 민감한 시기에 ‘소식통’의 입을 빌려 자극적인 소식을 전하는 것은 북핵 문제 해결에 의심할 바 없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거듭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혼란스러운 것을 원하고 남중국해가 안정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하며, “한반도 문제에서도 긴장이 고조되면 (일본이) 매우 흥분된 듯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중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지도부가 지난달 추이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통해 해리스 사령관의 교체를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는 이어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즈음에 추이 대사가 미국 측에 이런 요구를 전달했지만 거절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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