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8일(현지시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석유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공동 노력은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산 합의를 연장하려는 노력을 통해 석유시장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원유 수요의 증가가 OPEC과 비 OPEC 회원국의 공동 감산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 역시 원유 수요 증가로 상쇄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재 OPEC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쿠웨이트 등이 감산 연장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해 감산 기한 연장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들과 의견을 주고 받은 결과 감산 합의가 적어도 올해 하반기, 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연장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