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전 세계 45개국 2,5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 셀러가 참여하는 마켓(Market·10~12일 3일간)과 일반시민들의 BCM에 대한 소통의 장인 마켓플러스(Market+·10~14일 4일간)으로 나눠 열린다. Market+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융·복합 트랜드와 4차 산업혁명을 아우르는 융합콘텐츠를 이번 행사에 유치 및 전시로 일반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개막식은 10일 오후 5시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 2홀 입구에서 막을 올린다. 이 자리에는 부산콘텐츠마켓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여러 국내외 방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제11회를 맞이하는 올해 행사는 지난 1일 기준으로 45개국 722개사 1,794명의 바이어와 셀러가 등록했으며, 행사당일에는 그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마켓에는 중국시장의 위축이 우려되는 대외적인 상황을 돌파할 방법의 하나로 기존 한국 콘텐츠를 중국에 판매하던 방향에서 벗어나 해외 콘텐츠를 국내외 바이어에게 판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가 셀러로 참가해 중국 경도세기 제작사에서 제작중인 ‘반테러특공대2’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미주 및 유럽의 방송콘텐츠 시장공략을 위해 딜라이브-넷플릭스 간의 콘텐츠 판매, 홍보, 세미나 개최 등 상호협력 사업을 통해 미주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비즈매칭(BIZ Matching) △BCM 글로벌 피칭(BCM Global Pitching) △문화콘텐츠펀드 투자계획 설명회 △크라우드 펀딩 △BCM FORUM(아시아차세대TV콘텐츠포럼세미나) △BCM ACADEMY(BCM ACADEMY, MIP ACADMY) △투자협약식 △아시아 다큐멘타리 어워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마켓플러스의 경우 융합콘텐츠 페스티벌로 열린다.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전시 및 체험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융·복합 트랜드와 드론, VR, 3D프린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을 아우르는 융합콘텐츠에 165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마켓플러스는 방송콘텐츠존, 콘텐츠 소프트웨어존, 웹툰·애니메이션·게임존, 드론&VR존, 유관기관&관련학과존이 마련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콘텐츠마켓은 전 세계 방송영상 콘텐츠의 공유는 물론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거래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시에 콘텐츠를 재밌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시민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BCM 2017을 통해 한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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