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달말 현재 도내 인구는 210만4,463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8만2,319명에 비해 2만2,144명 증가한 규모다.
도내 인구는 특히 지난 3월말 210만2,317명을 기록, 세종시 출범으로 붕괴된 210만명대 인구를 회복했다.
2012년 6월말 도내 인구는 211만4,599명이었고 세종시가 첫 발을 뗀 같은 해 7월에는 202만 1,776명이었다.
1989년 ‘대전직할시’ 출범으로 301만8,830명에서 200만1,923명으로 줄어든 충남 인구는 민선지방자치 부활 직전인 1994년 184만2,157명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1995년 185만2,361명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2002년 190만7,725명을 기록하고 2011년 210만1,284명으로 210만을 돌파했다. 2012년 202만8,777명, 2013년 204만7,631명, 2014년 206만2,273명, 2015년 207만7,649명, 2016년 209만6,727명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군별로는 천안이 62만4,053명으로 가장 많고 아산 30만5,494명, 서산 17만1,102명, 당진 16만7,062명, 논산이 12만2,411명으로 뒤를 이었다.
내포신도시가 들어선 홍성군 인구는 도청 이전 전인 2012년 11월 8만8,021명에서 지난달 10만1,020명으로 1만2,999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세대 수는 지난달말 91만95세대를 기록,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7월부터 7만5,686명이 증가할 때 세대 수는 6만7,649세대가 늘었으며 인구가 200만명 수준이었던 1989년 46만8,223세대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윤선 충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도내 인구가 5년도 안 돼 210만 명을 회복한 것은 충남도의 국내·외 기업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저출산 극복 대책 등 행복 충남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연내 세종시 출범 직전 인구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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