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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북미생산 사상 첫 500만대 돌파

"생산 늘려라" 트럼프 압박에 급증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북미지역 내 생산 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연 500만대를 돌파했다. 미국 내 생산을 늘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 속에 이 규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닛산·혼다·스바루·히노 등 일본 5대 완성차 업체들은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총 500만3,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 생산 대수는 397만대에 달해 4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신문은 북미지역의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기업들의 현지 생산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을 겨냥해 미국 생산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의 경우 향후 5년간 미국 생산설비 재투자 등을 위해 1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다만 대부분의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보다 비용이 저렴한 멕시코에서 생산량을 확대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 대수는 145만대로 5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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