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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허미정 "결승, 내가 간다"

LPGA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4강 확정…시즌 첫승 놓고 맞대결

쭈타누깐-미셸 위도 '장타 전쟁'

김세영이 7일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경기 중 샷을 한 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멕시코시티=AFP연합뉴스




허미정이 7일 아이언 샷을 한 뒤 타구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P연합뉴스


김세영(24·미래에셋)과 허미정(28·대방건설)이 시즌 첫 승으로 가는 길목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김세영과 허미정은 8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멕시코GC(파72·6,80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총상금 120만달러)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 승자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미셸 위(미국)간 ‘장타 전쟁’의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김세영은 7일 16강에서 찰리 헐(잉글랜드)을 3홀 차로 누른 뒤 계속된 8강에서 카린 이셰르(프랑스)를 5홀 차로 완파하며 가뿐하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쌓은 김세영은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 3위가 최고 성적이다.



허미정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펑산산(중국)을 연파했다. 리디아 고와의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에서 13번(파4)·14번홀(파3) 연속 버디로 승기를 잡은 허미정은 1홀 차의 진땀승을 거뒀다. 펑산산을 맞아서도 17번홀(파5) 버디로 역시 1홀 차 승리를 챙긴 허미정은 약 3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3승을 노린다. 지난주 텍사스 슛아웃에서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최근 샷 감이 좋다.

LPGA 투어에서 일반적인 스트로크플레이가 아닌 매치플레이가 열리기는 5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64명이 출전, 1대1 맞대결을 벌여 이날까지 최종 4명을 가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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