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율을 앞지른) ‘골든 크로스’를 넘어서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며 “‘민심은 홍심(洪心)이다. 문(文) 닫고 (安) 철수하라’는 게 SNS에 돌아다니는 유행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체제 선택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막판 스퍼트에 조금만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친북 좌파 정권이냐, 자유 대한민국 정권이냐를 선택하는 마지막 이틀”이라며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야 한반도가 안정된다. 홍준표 서민 정부가 들어서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야 이 나라 청년들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경남의 사전투표가 왜 저조하냐고 물어보니 경로당 할머니께서 ‘사전투표하면 모 후보 측에서 투표함 바꿔치기를 한다’고 한다”며 “그래서 (사전투표를) 안 했고, 5월 9일 모두 투표장 가서 홍준표 찍는다고 한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표심”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최근 문 후보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아시아판 표지모델로 선정된 것을 겨냥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일본 NHK도 보수 대결집으로 홍준표의 대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1992년 대선 사흘 전 YS(김영삼) 24.6%, DJ(김대중) 24.1%였다가 막판 사흘 만에 보수 대결집으로 YS가 42% 대 33.8%로 대승했다”며 “이번에도 막판 보수 대결집으로 40% 대 38%로 이긴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전날 바른정당을 탈당한 비박(비박근혜) 의원들의 일괄 복당과 당원권이 정지된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의 징계 해제를 단행한 데 대해 “보수 대통합으로 5월 9일 집권하기 위해서”라며 “그동안 섭섭했던 서로의 감정을 모두 한강 물에 띄워 보내고 큰 정치로 보수 대통합 정치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해 “해학을 해학으로 봐주지 않고 다른 측면으로 몰아가는 것은 ‘먹물’의 비뚤어진 자존심”이라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홍준표는 해학을 잃지 않는다. 유머와 해학은 이 어려운 세상을 풍요롭게 해주는 즐거움”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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