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서울 홍대 ‘걷고싶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진행했다.
문 후보는 지난 4~5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했고 투표율이 25%를 넘기자 프리허그 행사에 나선 것.
문 후보는 이날 홍대에서 열린 프리허그 현장에서 “진짜 선거혁명의 완성은 9일인데 우리가 너무 일찍 김칫국물을 마시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면서 “우리가 조심스럽게 더 간절히 5월 9일을 다짐하는 마음으로 프리허그를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호 문제 때문이 아니고, 이게 너무 축제처럼 돼버린다면 생각이 다른 분들도 많이 있는데, 그 분들도 함께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후보는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25%가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을 드리긴 했지만, 사실 25%를 넘을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제 욕심으로는 20% 정도 해주면 정말 좋겠다는 욕심으로 그런 약속을 했었는데, 무려 26%이 1천100만명이 사전투표를 했다. 기적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이 1천100만 명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놀라운 숫자냐면, 우리가 지난 겨울 내내 그렇게 열심히 촛불을 들었는데 그 촛불 인파가 1천만 명 넘은 것이 10주 만이다. 단 이틀간, 1천만 명이 투표한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라며 “우리 국민의 정권교체에 대한 염원,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염원, 그것이 정말 절박하고 간절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문 후보는 행사를 마치면서 “나는 벌써 투표했지롱, 하면서 놀지 마시고 9일 투표 안 한 주변 분들을 찾아서 설득해 투표장으로 보내달라”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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