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푸틴 대통령과 대화에서 시리아 사태가 너무 오랜 기간 지속하고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인도주의 등 여러 측면에서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시리아에 안전지대를 두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아울러 “두 정상이 북한의 매우 위험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대화했다”고 덧붙였다.
크렘린궁도 미-러 정상 통화 결과를 설명하는 자료를 통해 “시리아 사태와 연관된 국제테러리즘과의 전쟁에서 러-미 양국 공조 전망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시리아 내) 휴전 체제를 공고히 하고 그것에 지속성과 통제 가능성을 부여할 방안 모색을 위해 양국 외무수장 간 대화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아울러 이날 통화에서 위험한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두 정상은) 문제의 종합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타개책을 지향하는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두 정상은 오는 7월 독일 함부르크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양자 대면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이날 논의했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두 정상간 첫 대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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