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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安 지지율 '동률' 18.4% 기록... '1강2중2약' 굳어져

적극 투표층에서는 洪이 우세

文 42.4% 지지율로 1위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서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대선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행사 중간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구도가 ‘1강 2중 2약’ 형태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한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는 42.4%의 지지율을 보였다.

홍 후보와 안 후보는 18.4%의 지지율을 기록해 공동 2위로 나타났다. 동률이지만 두 후보의 상승세와 하락세는 분명했다. 홍 후보는 지난달 중순보다 지지율이 절반에 가까운 8.4%포인트가 늘었고 안 후보는 같은 기간 13.7%포인트가 하락했다. 이외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같은 기간 3.1%포인트 오른 7.3%,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1.7%포인트 오른 4.9%의 지지율을 보였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5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60대 이상의 유권자 층에서도 홍 후보의 이어 2위에 올랐다.

홍 후보는 TK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모두 1위에 올라섰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과 50대에서도 2위를 기록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문 후보는 45.6%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홍 후보(18.8%), 안 후보(16.9%) 순으로 나타나 홍 후보가 더욱 적극적인 지지층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는 심 후보(7.7%), 유 후보(4.7%)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는 문 후보 지지층이 89.5%로 가장 높았고 홍 후보 지지층이 84.0%, 안 후보 지지층이 80.2%, 유 후보 지지층이 67.4%, 심 후보 지지층이 62.5% 등이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70.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홍 후보 13.5%, 안 후보 8.7%, 유 후보 0.9%, 심 후보 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4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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