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보수를 불태워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물었다.
홍 후보는 2일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문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면 보수 불태운다고 했죠. 그럼 나는 화형당하겠네”라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제가 언제 그랬냐. 횃불 발언 말씀이죠?”라고 되묻자 홍 후보는 “지난번에 이야기했다. 뭐 할 때마다 거짓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홍 후보님이 토론회에서 하시는 발언은 다 거짓이라고 언론에서 팩트체크 되고 있죠”라며 “제가 횃불을 말한 것은 시민들이 든 촛불이 커져서 거대한 횃불이 되고, 그 거대한 횃불이 보수 정권이 만들어온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한 것. 상징적인 표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문 후보에게 “이해찬 의원이 상왕이죠? 이해찬 의원이 보수 괴멸시켜야 한다고 했는데, 나는 뭉그러지겠네”라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그런 말씀 마시라”며 “적폐를 만들어 온 국정 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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