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지만 주식투자자들은 홍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홍준표 후보의 대선 테마주로 분류되는 세우글로벌은 이날 전일 대비 16.31% 하락한 2,180원에 장을 끝냈다. 또 홍 후보 관련주인 두올산업도 6.15% 떨어진 2,520원을 기록했다.
4월 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기존 대구-경북(TK) 유권자의 표심이 홍 후보에 몰리면서 실제 홍 후보의 지지율도 최근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이날 발표된 알앤서치·데일리안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 후보의 지지율은 5월 첫주 21.2%를 기록해 19.4%를 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처음으로 역전했다.
이 같은 지지율 급등세로 홍 후보 테마주 세우글로벌은 장 초반 10.94%까지 급등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무리라는 투자자들의 부정적 평가에 투매 물량이 쏟아지며 결국 16%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주가 변동폭만 30% 가까이 되는 등 투자자들은 홍 후보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를 진행했지만 결국 해당 종목은 폭락 마감했다.
언급된 알앤서치·데일리안 여론조사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961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3%,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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