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두 살배기 딸을 집에 홀로 두고 외출해 딸을 사망하게 한 20대 여성이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A(29)씨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A(29)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께 딸(2)을 집에 놔두고 전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갔다. A씨가 집에 돌아와 딸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일 오후 응급실로 데려갔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아이의 정확한 사망원인 밝혀지지 않았다. 병원 응급실 의사는 아이가 숨진 것을 확인하고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8시께 A씨의 집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아이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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