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배우 고수의 두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스틸 4종을 공개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 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2일 공개된 스틸 속 고수는 1940년대 모던보이를 연상케 하는 모습부터 얼굴에 흉터를 가진 초라한 행색의 운전수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수가 연기한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최승만’은 사체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의 피해자이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운전수로, 스틸 속 차의 주인 ‘남도진’(김주혁)을 향해 공손하게 인사를 하는 ‘최승만’의 모습은 배우 고수의 잘생김을 찾아볼 수 없는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지는 스틸 속 초조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는 그의 얼굴에는 커다란 흉터가 자리하고 있어, ‘최승만’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또 다른 스틸에서 고수는 롱 코트에 중절모를 매칭한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영화 속 경성 최고의 재력가인 ‘남도진’ 못지 않은 신사의 분위기를 풍기는 그에게서 초라하고 허름한 운전수의 행색은 찾아볼 수 없어, ‘최승만’의 진짜 모습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슬픈 눈빛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그의 모습은 모든 것을 감춘 채 ‘남도진’에게 접근한 ‘최승만’의 사연과, 두 남자가 얽힌 의문의 살인사건의 전말을 더욱 궁금케 만든다.
극과 극의 얼굴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고수는 캐릭터를 위해 실제로 헤어라인을 M자로 밀어버리고, 눈썹을 덧붙이는 등 연기 열정을 보여줬던 것으로 전해져, 영화 속 그의 열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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