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적절한 환경’을 전제로 해 “나는 기꺼이 분명하게 김정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절대 그렇게 말하지 않지만, 나는 적절한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그를 만날 것이라고 말하는 것” 이라며 “긴급 뉴스를 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적절한 환경은 북측이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 혹은 동결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긴장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후 집권한 뒤 단 한번도 외국 지도자와 만난 적이 없으며, 북한을 떠난 적도 없다. 미국 대통령이 북한 최고 지도자와 만난 사례 역시 1953년 휴전 후 지금까지 전혀 없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로스앤젤레스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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