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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 20여명, 다시 본관 점거 농성 돌입

학생 "성낙인 총장 퇴진" 요구…학교 "해산 안하면 중징계"

서울대 학생 20여명이 27일 성낙인 총장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대 행정관에서 연좌 농성에 돌입했다./사진제공=서울대 총학생회




서울대학교 학생 20여명이 성낙인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27일 서울대 행정관(본관)에서 연좌 농성에 돌입했다.

서울대 단과대 대표 5명을 포함한 학생 20여명은 이날 오후 6시께 총장실이 있는 본관 4층으로 진입하던 중 교직원들에게 막혀 1층 로비에서 대치하고 있다.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와 ‘성낙인 총장 면담’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들은 성 총장이 면담에 응하고 총장 퇴진 및 실시협약 철회를 받아들일 때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학교 측은 “오후 9시50분 이전에 해산하지 않을 경우 중징계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은 지난 24일부터 총장 면담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지만 학교 측은 이를 거부해왔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시흥캠퍼스 조성사업과 관련해 학교 측과 장기간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대가 경기도 시흥시와 시흥캠퍼스 건립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총학생회는 본관을 점거했고, 학교 측이 학생들을 강제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지난 24일에는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이 단식농성 중 응급실에 후송되기도 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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