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온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이 본궤도에 올랐다.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7일 “국토교통부가 경남 진주·사천 항공특화국가산업단지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며 “이번 정부 승인으로 대한민국이 항공우주 산업 7대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발표한 지난 2014년 기준 국내 항공 산업 수준은 세계 15위다.
경남 지역 대규모 산단 조성은 1973년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된 후 43년 만이다.
항공국가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을 맡아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조성한다. 오는 2020년까지 1단계로 3,397억원을 투입해 164만㎡를 조성하고 입주 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330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토지 보상 등 준비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항공국가산단이 조성되면 한국우주산업·샘코·대명엔지니어링 등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한 42개사가 입주하게 된다. 경남에는 전국 항공기업의 66.7%가 집중돼 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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