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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특별시민’·‘임금님의 사건수첩’ 황금연휴 기대작 2..現 시국에 주는 의미

‘특별시민’·‘임금님의 사건수첩’, 외화 득세 속 韓영화 저력 보여줄까



내일(26일)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 두 편이 예비 관객들에게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별시민’(감독 박인제)과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이다. 최근 외화가 득세 중인 극장가에 새 바람을 불어넣으며 다음 주 황금연휴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간만에 대형 배급사를 끼고 개봉하는 대규모 영화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한동안 저조했던 한국 영화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특별시민’이 4만 5021명과 함께 실시간 예매율 29.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2만 8998명으로 18.8%를 차지하며 이름을 올렸다.

이는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감독 F. 게리 그레이)이 차지한 11.7%(1만 8013명)보다 높은 수치로, 내일 당장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의 판도가 크게 뒤바뀔 것을 예고한다. 특히 ‘특별시민’은 ‘분노의 질주’보다 2배 이상의 높은 예매율로 30%를 바라볼 정도여서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을 다룬다. 최민식과 곽도원을 필두로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대한민국 정치계와 선거판을 통렬하게 꼬집는다. 3선 서울시장과 대권에서 승기를 잡으려는 변종구가 갖은 악을 쓰며 계략을 펼치는 모습에서 ‘권력욕’에 사로잡힌 인간의 광적 집착을 보여준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안재홍)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 이선균과 안재홍이 기존의 사극 틀을 뛰어넘어 코미디와 모험, 액션을 두루 배합, 신 장르의 버디물로 유쾌하게 선보인다. 캐릭터 역시 기존의 근엄한 왕에서 탈피해 이선균식 삐딱한 왕, 안재홍 특유의 어리숙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두 영화는 모두 한반도의 리더로 활약하는 주인공을 등장시켜 현 시국을 의미 있게 되돌아보고 전망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메시지를 선사한다. ‘특별시민’은 쇼박스가 배급,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아 한층 전략적인 시장 점령이 예상된다. 특히 곧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 9일 대선 임시공휴일) 기간에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 가족단위 관객들을 쉽게 끌어당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부터 흥행세를 이어온 ‘미녀와 야수’, 이달 12일 개봉해 빠르게 흥행 질주 중인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강세와 함께 ‘파운더’, ‘히든 피겨스’ 등 외화가 현재 국내 극장가를 장악중이다. 이에 밀려 ‘시간위의 집’, ‘어느날’, ‘원스텝’, ‘다시, 벚꽃’ 등 한국 영화가 큰 빛을 받지 못한 것도 사실. 현재는 ‘아빠는 딸’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상황이지만 누적관객수 56만 명 수준이라 흥행 면에서는 더욱 두고 볼 일이다.

이 때 등판하는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높은 예매율 만큼이나 단숨에 박스오피스를 점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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