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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교청서에 "소녀상 설치 극히 유감" 사실상 정부 공식입장

일본, 외교청서에 "소녀상 설치 극히 유감" 사실상 정부 공식입장




일본이 외교청서에서 소녀상 설치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25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각의에서 보고한 외교청서에서 일본은 한국을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라고 평가하면서 "다케시마(竹島,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둘러싼 대립 등 곤란한 문제도 존재한다"라고 덧붙이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합의를 언급했다.

외교청서에서 일본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극히 유감"이라면서, "(양국 정부가) 책임을 가지고 실시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외교청서에서 위안부 합의사항을 거론한 것은 최근 한국 대선 유력 후보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의 재검토를 요청하는 입장을 낸 것에 따른 명확한 반발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외교청서란 우리나라의 외교백서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제 정세의 추이 및 일본 외교활동의 개요를 정리한 내용을 1957년 이후 매년 발행하고 있다.

[사진 = KBS1]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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