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다.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7만7,310건으로 전년 동월(7만7,853건) 대비 0.7%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5년 평균(8만3,000건)에 비해서도 감소했다. 대출규제 및 금리상승에 대한 부담, 주택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아무래도 대선 전이다 보니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선거 이후 결과를 보고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거래량은 3만7,83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으며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3.5% 줄어 감소폭이 컸다. 지방은 3만9,474건으로 0.2% 줄었다. 지방에서는 충남(-25.2%), 울산(-23.5%), 제주(-14.8%)의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줄었으며 세종은 전년 동월 대비 79.8% 늘어난 444건이 거래됐다.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했다. 3월 전월세 거래량은 16만7,302건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수도권은 11만1,03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으며 지방은 5만6,265건으로 1.6% 늘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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