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디자인센터는 디자인 주도 기술융합 분야의 청년창업팀 육성 지원을 위한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시행하는 전국 공모사업으로 전국 6개 권역별로 디자인-기술융합형 청년창업팀을 육성할 수 있는 역량과 인프라가 있는 주관기관을 선정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기존 창업지원사업과 달리 디자인 주도의 소프트파워형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부산디자인센터는 부산지역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연간 8억원을 투입해 창업지원을 한다. 부산디자인센터는 최종 40개 청년창업팀을 선발해 오는 6월부터 6주간의 창업캠프를 시작으로 시제품 제작 재료비 지원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성이 우수한 상위 10개 팀을 뽑아 창업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하고 지식재산권 출원과 마케팅 등 사업화를 위한 종합 지원에 나선다.
창업팀 모집은 4월 19일 부터 5월 18일까지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센터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사업설명회는 27일 오후 3시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디자이너(필수)와 기술(경영) 분야 인력이 참여한 2인 이상의 청년(만 39세 이하) 예비 창업팀 또는 공고일 기준 창업 3년 이하 사업체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분야는 생활 소비재, 소형 가전, 웨어러블 디바이스, 업사이클 제품, 소형로봇, 의료·헬스케어 상품 등 디자인·기술 등 융합이 가능한 유망 제조·서비스 분야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디자인은 모든 산업분야에서 기업의 생존 전략의 핵심요소이자 상품화 단계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 사업 유치에 따라 지역의 풍부한 디자인 잠재인력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자를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