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의 작심 발언이 거센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다.
13일 홍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 될 경우 국가개혁을 세탁기처럼 추진하겠다면서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의 국가 대개혁.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확 돌리겠다. 1년만 돌리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법원에 재판받으러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성완종 리스트’의혹을 언급하자, 홍 후보는 “이미 한 번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FTA 통과를 주도했던 당시를 회상하면 자신을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홍 후보는 “진주의료원 폐쇄 때도 좌파와 싸워서 이긴 스트롱맨”이라고 말했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천하대란”이라며 “강력한 지도력이 없으면 이 모든 대혼란을 일거에 정비할 수 없다”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사진 = S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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