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T2 면세점 입찰 추진일정’을 발표했다. 지난 5일 마감한 T2 출국장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한화 등 대기업 4곳이 연간 임차료 847억원인 향수·화장품(DF1)과 554억원인 주류·담배·식품(DF2)에 모두 지원했다.
문제는 지원자가 단 한 곳도 없어 유찰된 DF3 구역이다. 현재 DF3를 놓고 재공고 입찰이 진행 중이다. 공사는 이달 18일까지 제안서를 제출받아 2인 이상의 유효한 경쟁입찰이 성립되면 오는 19~20일로 예정된 DF1·2 평가일정에 맞춰 후속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단독 지원이면 이미 유찰 선례가 있기 때문에 해당 기업과 수의계약을 진행하고 아무도 지원하지 않아 재유찰되면 입찰방식 등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사가 꺼내 들 카드는 임대조건을 당초 기준에서 하향 조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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