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2일 산하기관인 경기농림재단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진흥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농식품 유통업 전반을 관리하는 기구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1,100억원이었던 경기도 농식품 판매액을 진흥원을 통해 올해 1,300억원으로 늘리고 오는 2020년에는 2,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도가 운영하던 경기사이버장터를 내년까지 이관받아 자체 운영한다. 경기사이버장터는 지난 2001년 설립된 경기도의 온라인 농식품 유통 전문 쇼핑몰로 지난해 1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진흥원을 사이버장터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농산물을 판매하도록 개편하는 등 다양한 판매방식을 접목한 종합 쇼핑센터로 개편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에는 상설 직거래장터를 권역별로 4곳에 새로 오픈한다.
진흥원은 농식품부 주관으로 매주 열리는 ‘과천 바로마켓’을 벤치마킹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과천 바로마켓은 주 2회 열리는 직거래장터로 하루 평균 매출이 7,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원은 도를 대신해 G마크인증 사후관리, 수출 관련 업체 데이터베이스 구축, 컨설팅 지원, 중국온라인 판매 추진 등 수출업무 지원도 맡는다. 이밖에 학교급식에 필요한 농산물 계약재배 확대, 포장재 디자인 컨설팅 등을 통해 경기도의 농산물 판매확대를 지원한다.
김건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새로 출범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농업인과 소비자를 위한 판로개척 및 소비·판매 확대기능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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