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더 플랜’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김어준이 선거 개표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인디스페이스에서 ‘더 플랜’(최준성 감독) 언론시사회가 이루어졌다.
‘더 플랜’ 김어준은 “제가 기자들 앞에 서는 것은 검찰 출두할 때였다”며 “영화를 보니 비주얼 충격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내 얼굴 크기가 지나치게 컸고, 다큐멘터리가 잘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어준은 “‘더 플랜’ 제작비는 4억이었다. 1만 6천 명의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아준 20억으로 3부작을 계획했다. 그중에 첫 번째 영화”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하는 ‘저수지 게임’, 세월호 침몰과정을 추적하는 영화도 있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이어 “‘더 플랜’은 가장 늦게 촬영이 시작됐는데 가장 빨리 끝났다. 12월 대선을 예상하고 작년 12월에 촬영을 했는데 최순실의 활약으로 대선이 앞당겨져 미친 듯이 촬영했다. 최진성 감독 덕분에 완성도 있는 영화가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더 플랜’은 2012년 치러진 대통령 선거의 개표과정에서 불거진 부정선거 의혹을 숫자적 관점으로 다루는 다큐멘터리다. 4월 중 개봉 예정이다.
[사진=‘더 플랜’ 포스터]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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